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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 보란듯 광폭행보로 세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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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베트남 끌어들여 우군 확보…反서방블록 구축 시도하며 ‘위협’

취임 후 숨가쁜 해외순방, 국제고립 탈피 ‘다극화’ 전환 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베트남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모스크바로 복귀했다.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국제적 고립에 처했던 푸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초밀착’에 이어 미국과도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는 베트남과의 우호 관계 확인으로 세 불리기를 과시했다.

그러나 미국을 위시한 서방 주도의 세계를 다극화 세계로 재편,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려는 야욕을 거침없이 드러낸 그의 위험한 판 흔들기 행보에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안보 지형은 다시 한번 요동쳤다. 신냉전 구도 격화 속에 서방의 경계심도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 28년 만에 북·러 군사동맹을 사실상 부활하고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 대북·대러 제재 무력화도 시도했다.

미국의 패권주의와의 싸움을 재천명하며 북한과 주고받기에 나서면서 반미·반서방 연대를 공고히 한 셈이다.

베트남에선 또 럼 국가주석과 서로의 적대국과는 동맹을 맺지 않기로 하고,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 원칙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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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영향력 확대에도 나섰다. 북한과 의료·의료교육·과학협력 협정과 두만강 교량 건설에 대한 협정도 체결했고 베트남과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해상 수송로 건설 프로젝트, 원자력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또 북한, 베트남 방문 기간 ‘자체 결제체계 구축’, ‘자국통화 결제 비율 확대’ 등을 언급하며 미국 달러화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도 했다.

푸틴 대통령으로선 최근 잇따라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로 소수 동맹국이나마 우군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북한의 무기와 병력 등 지원을 얻어 우크라이나 작전을 서둘러 마무리 지을 돌파구를 찾고, 미국에 맞서 러시아 중심의 패권 질서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북러간 군사 조약은 한반도를 넘어 서방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주제다.

푸틴 대통령은 순방을 마무리하고 베트남에서 귀국하기 전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정밀 무기를 계속해서 공급한다면 북한을 무장시킬 용의를 밝히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북러 조약에 반발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그는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상응 조치를 거론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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