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태차관보 20~21일 방문…’러 지원말라’ 메시지 전할 듯

관계 강화에 대응 필요 판단

 미국이 20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빈방문한 베트남에 고위 외교 당국자를 급파한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가 21일부터 2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번 방문 기간 미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지지하기 위해 베트남과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약속을 강조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20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서로의 적대국과는 동맹을 맺지 않기로 합의하는 한편 국방·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으로선 대중국 견제 측면에서 공을 들여온 베트남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자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무부 차관보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현지에서 베트남과 러시아간 협의 내용을 파악하고, 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도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베트남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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