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펜싱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기준)부터 28일까지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년 만의 종합 우승을 노린다.
한국 펜싱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022년까지 12회 연속 종합 우승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최강의 면모를 보여왔으나 지난해 6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에선 정상을 지키지 못한 바 있다.
개인전에서 우승자를 한 명도 내지 못하는 등 예년보다 부진한 가운데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일본(금4·은1·동2)에 이어 종합 2위로 마쳤다.
하지만 이후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내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4회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아 최강국 지위를 되찾았고, 이번 대회는 재확인의 기회로 여겨진다.
현재 스위스 바젤에서 진행 중인 유럽선수권대회를 비롯해 펜싱 대륙별 선수권대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또한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에겐 마지막 실전 점검의 의미도 지닌다.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여자 사브르의 윤지수(서울특별시청) 등 올림픽에 나설 한국 펜싱의 주요 선수들이 대부분 나선다.
현지시간 22일 우리나라의 강세 종목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를 시작으로 24일까지 개인전이 열리며, 25일부터는 종목별 단체전이 이어진다.
한국은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4회 연속,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선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남자 사브르 팀 세계랭킹에서 1위, 여자 에페는 2위, 여자 사브르에선 3위로 모두 아시아 국가 중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