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미시간 여론조사…바이든 20%p 줄어 54~56% 지지 확보

북부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흑인 유권자 지지율이 2020년 대선 때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이전보다는 다소 올라가기는 했으나 제대로 된 반사이익은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와 서퍽대학교의 공동 여론조사의 가상 다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56.2%, 미시간에서 54.4%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10.8%, 미시간에서는 1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펜실베이니아 및 미시간주 여론조사에서 각각 76%의 응답자는 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다.

이를 기준으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흑인 유권자 지지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20%포인트, 미시간에서는 22%포인트 가량이 각각 하락했다고 USA투데이는 밝혔다.

미시간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가, 펜실베이니아에서는 8%가 각각 2020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020년 대선 때보다 펜실베이니아는 대략 3%포인트 정도, 미시간은 6%포인트 정도가 각각 올라갔다.

다만 이런 상승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하락치에 비해서는 소폭이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에게서 이탈한 흑인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부 옮겨가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응답자 65%, 미시간 64%는 성 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의 유죄 평결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투표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고 답했다.

또 펜실베이니아 응답자 61%, 미시간은 51%가 만약 자신들이 담당 판사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징역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 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흑인을 지명할 경우 투표 의향 변화를 묻는 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투표할 가능성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을 때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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