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전역 후 팬들 앞에 섰다.

진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경기 연천군 제5보병사단에서 육군 만기 전역한 진은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나하나 열심히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원래 좀 더 잘생겼는데 전역식 때 울었다. 얼굴의 자신감이 있는 타입인데 좀 덜하다. 그리고 멤버들도 와줘서 축하해줬다. 깜짝 놀란 게 회사 들어왔는데 모든 구성원이 ‘진 전역 축하해’ 하면서 플래카드랑 샴페인이랑 꽃이랑 주더라. 두 번 울었다”라며 “원래 안 울려고 했는데 군인으로서 얘길 하자면 내 후임들이 날 보내주니까 ‘절대 울지마라. 너희 울면 나까지 우니까 절대 울지마라’ 얘기했다. 나랑 같이 생활한 친구들이 오열하더라.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더라”라고 속내를 전했다.

진은 앞선 군 생활을 돌아보며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군 생활을 잘했다. 병사들은 용사라고 하고 위 직급들을 하사, 중사 등을 간부라고 한다. 간부와 용사의 화합시켰다.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다 울었다. 두 번이나 울었다. 어색하기도 하고 좀 더 잘생긴 모습으로 오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얘기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2024 FESTA’를 언급한 진은 허그회 응모 방식 논란을 직접 언급됐다. 그는 “‘FESTA’ 얘기를 해봐야겠다. 좋은 아이디어를 냈는데 욕을 많이 먹었더라. 뭐지 하고 봤는데 설명을 해보겠다. 애초에 초안을 들고 갔다”라며 “이번 페스타는 나 혼자 진행해야 하니까 10월, 11월쯤 페스타 담당자에게 ‘어떻게 진행되냐?’ 물어봤다. 솔직하더라. 이미 다 해서 남아있는 게 별로 없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이디어가 있냐고 물어보니 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 된다고 하니까 어떻게 진행할 거냐 물어봤다. ‘우리 가끔 공원 빌려서 하지 않나. 거기서 해보고 싶다’라면서 거의 한 달간 우겼다”라며 “회사 입장에서도 사실 안전 문제가 있어서 (안되는 방향으로) 설득했다. 그래서 실내에서 하면 어떠냐고 말했다. 당첨된 분들 대상으로 허그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회사에서는 바로 전역해서 다음날 해야 하는건데 힘들다고 하는데 내가 3000명 하겠다고 했다. 그러다 1000명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이후로 내가 신경을 못 쓴 거 같다. 죄송하다. 회사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좋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많은 팬분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에 그렇게 된 거다. 1년 6개월 기다리는 게 쉽지 않다.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한다”라며 “우리 멤버들은 안 할 거 같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다. 우리 멤버들에게 ‘석진이가 하는데 넌 안 하냐’라는 말로 안 갔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진은 “노래도 거의 1년 6개월 동안 안 불렀다. 지민이랑 같은 차를 타고 오는데 노래 부르는 법을 까먹었다더라. 나도 그렇다. 노래도 잘 몰라서 죄송하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하니까 혹시 실수하거나 말 같은 거 잘하지 못해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어쨌든 1년 6개월 잘 보냈다. 여러분들에게 보고 인사드리고 싶어서 SNS도 자제했다. 이젠 자유의 몸이 됐다. 기다려준 아미 여러분 사랑한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진은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펼쳐지는 오프라인 행사 ‘2024 FESTA’에 참석한다. ‘FESTA’는 매년 데뷔 일을 기념해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다. 그는 ‘2024 FESTA’에서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허그회 ‘진’s Greetings’에 이어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코너들이 준비된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도 나선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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