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평결 이후 처음 워싱턴 방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3일 ‘친정’인 공화당 전체 상원 의원들과 회동한다.

오늘 CNN 방송 및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워싱턴 DC를 방문, 공화당 전국상원위원회(NRSC)가 주최하는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대선 후보 공식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여름 계획을 공유하고 ‘2025 집권’ 비전과 관련한 당 소속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최고경영자들과도 접촉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돈 의혹 유죄 평결 이후 워싱턴 DC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당의 대선 후보로서 소속 전체 상원 의원들과 공개적으로 회합하는 것도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그간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온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도 함께하게 된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공공연히 대립해 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매코널 원내대표 축출을 여러 차례 공개 종용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가 2020년 대선 이후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3월 ‘슈퍼화요일’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뉴욕 재판 유죄 평결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뒤집힐 것”이라며 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장수 상원 원내대표 기록을 세운 올해 82세의 매코널 원내대표는 오는 11월 원내대표직 사임 계획을 밝힌 상태다.

다만 그는 2027년 1월 끝나는 상원의원 임기는 마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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