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활황, 불경기 모르는 불패의 동네

금리 인하 및 종합부동산세 폐지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강남구에서 아파트 신고가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면적 99㎡형이 지난달 32억 10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2021년 입주한 개포동 ‘더샵트리에’ 전용 108㎡형도 지난달 23억 5000만 원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올해 2월(18억 5000만 원)보다 약 1억 원 오른 금액이다. 도곡동 ‘래미안도곡카운티’ 전용 93㎡형(30억 원)과 압구정동 현대 1차 전용 131㎡형(50억 3000만 원)도 지난달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2022년의 전고점에 근접해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8819만 원으로 전고점인 2022년 11월(9023만 원)의 97.7%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8099만 원)의 전고점 대비 회복률이 약 92.4%인 것을 고려하면 회복세가 빠르다.

매매 거래도 상승세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02건에 불과했던 강남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4월 278건으로 약 38% 증가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재건축 분양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신축이 상대적으로 많은 강남구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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