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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서실장 물망 러스 보우트… 초법적 대통령권한 확대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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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프로젝트 2025′ 백악관편 집필…’취임 180일 백서’ 작성중

국내 법 집행 때 군 동원·의회 예산 거부권·사법부 통제 강화 추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비서실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러스 보우트 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기존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수준의 대통령 권한 확대를 구상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백악관에서 근무한 뒤 미국재건센터를 설립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트럼프의 선거 캐치프레이즈) 이데올로기’ 생산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보우트 전 국장을 주축으로 집회 시 군대 배치, 법무부 통제 강화, 의회 예산에 대한 거부권 발동 등을 골자로 하는 2기 집권 비전이 성안 중이다.

보우트 전 국장은 차기 보수 정부의 국정 과제를 담은 ‘프로젝트 2025’ 보고서 작성에도 관여해 백악관 분야 집필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스스로를 ‘기독 국가주의자’로 규정하는 그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하원의원 시절 보좌관을 거쳐 트럼프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으로 근무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본격적으로 연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현재 ‘반(反)트럼프’ 목소리를 내는 펜스 전 부통령과 인연을 정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자문으로 활동 중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들은 전했다.

WP는 “보우트의 부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전통적 규범을 위반하더라도 충성파들만을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상기하게 한다”며 그는 이민부터 낙태에 이르는 광범위한 사안에 있어 강경 정책을 고수하며 이른바 ‘좌파에 의해 정치화된’ 관료주의를 개혁하는 것에 주력할 방침을 피력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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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우트의 활동에 만족을 표하며 플로리다에 있는 자택인 마러라고 후원 행사 등에서 “보우트가 우리의 ‘마가’ 의제를 이어갈 수 있게 뛰어난 일을 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최근 공화당 2024 플랫폼 정책국장으로 임명된 그는 ‘프로젝트 2025’의 마지막 장이라고 볼 수 있는 트럼프 취임 180일을 위한 백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문은 “해당 보고서는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제안으로 미뤄 보아 트럼프 전 대통령 2기는 첫 임기보다 한층 정치적 규범을 위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선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채택된 형사 사건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한 각종 조치가 검사들의 권력 남용으로 이어졌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를 교정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폐지 및 대통령의 법무부에 대한 감독권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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