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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원’ 발생 10초전 지진 미리 알려준다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규모 7.8 이상으로 강화
가주 등 서부 3개주 시행 “몇초차로 최악피해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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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지진 발생시 조기경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

캘리포니아에서 규모 7.8 이상의 ‘빅원’이 발생할 경우 지진이 시작되기 약 10초 전 휴대전화로 대피 경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등 서부 3개주에서 강력한 지진 발생시 조기경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날 USGS와 비영리 파트너 어스스코프는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 ‘셰이크 얼럿(Shake Alert)’의 업데이트를 통해 빅원이 발생했을 경우 지진의 강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 판단에 따른 경보를 가장 심각한 흔들림이 찾아오기 약 10초 전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전송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캐스캐디아 단층을 따라 발생하는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협에 대해 미 북서부 지역과 캘리폰니아 북부 해안에 경고 시스템도 개선시키게 됐다고 전했다.

셰이크 얼럿은 지난 2018년 LA 지역에서 시범 운영되기 시작해 2019년 말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확장됐고, 2021년부터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서부 해안 전역인 오리건과 워싱턴주로 확대된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다.

USGS의 셰이크 얼럿 시스템 운영팀의 로버트 데 그룻은 “규모 7.8 이상의 빅원이 올 경우 단 몇 초 차이로 최악의 인명 손실을 막을 수 있어 정확한 지진 강도를 빨리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시스템은 약한 지진에는 완벽하게 작동했으나, 큰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지진의 강도가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이번 시스템 강화 조치의 취지를 밝혔다.

USGS는 현재 1,675곳의 전체 센서 스테이션에 GPS 센서 추가 설치는 2025년 말까지 약 90% 정도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어스스코프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1,000개의 GPS 스테이션에서 셰이크 얼럿에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지진 및 측지 데이터 시설인 어스스코프는 최근 GPS 데이터 아카이브를 보유한 과학연구기관 UNAVCO와 지진 데이터 아카이브를 보유한 IRIS가 합병하며 탄생했다. 한편 조기 지진 경보는 IOS와 안드로이드 전화기에서 무료 앱인 MyShake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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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국일보 –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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