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삭스가 구단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 수모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구단 창단 후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 수모를 당했다.
화이트삭스는 7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2-14로 대패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달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2-9 패배)을 시작으로 무려 14경기를 내리 패했다.
이 패배로 화이트삭스는 1924년에 거둔 13연패를 넘어 구단 최악의 흑역사를 작성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에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충격패한 화이트삭스는 전의를 상실한 듯했다.
선발 투수 제이크 우드퍼드는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10피안타 3볼넷 7실점 하며 뭇매를 맞았고, 타선도 팀 4안타에 그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4회까지 0-7로 끌려가던 화이트삭스는 이렇다 할 추격 의지를 드러내지 못하고 그대로 대패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패배로 15승 48패 승률 0.238을 찍었다.
MLB 3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MLB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루이빌 커널스란 팀이 1889년에 기록한 26연패다. 현대 야구가 시작된 1900년 이후로는 196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3연패다.
2000년 이후엔 캔자스시티 로열스(2005년)와 볼티모어 오리올스(2021년)가 각각 19연패에 빠졌다가 탈출했다.
KBO리그에선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와 2020년 한화 이글스의 18연패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