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경쟁 갈수록 치열
중국,’창어 6호’ 성과 축하한 미국에 “제재 풀어야” 요구
지난 2011년 미국 의회는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대응으로 ‘울프 수정안(Wolf Amendment)’을 통과시켰다
울프 수정안은 연방 기관인 항공우주국(NASA)이 연방 예산을 사용해 중국 정부와 직접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NASA가 중국 또는 중국 소유 회사와 어떤 방식으로든 협력하는 것이 어렵게 됐고, NASA의 프로젝트 등에 중국인의 참여도 금지했다.
이후 2015년에는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기업에 우주 전역의 자원을 추출할 권리를 부여한 ‘상업적 우주법’에 서명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우주가 인류 공동의 자산이라는 개념을 명시적으로 거부하며 우주 자원의 상업적 개발을 승인했다.
이는 1967년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113개국이 체결한 우주조약(OST)에 배치된 행위였다. OST는 우주 공간의 탐사와 사용은 모든 국가의 이익을 위해 수행돼야 하며, 우주는 모든 인류의 영역이 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중국도 달 표면에 연구 인력을 상주하는 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월 무인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지구를 넘어 우주 패권 경쟁에 돌입한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에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