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손흥민을 지도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탈리아 나폴리 지휘봉을 잡았다.

나폴리 구단은 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가 나폴리의 새 감독이 됐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 3년이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푸른 벤치에 앉는다는 생각에 행복하고 흥분된다. 팀과 구단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직원들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콘테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이탈리아 구단을 이끌게 됐다.

콘테 감독은 2011∼2014년 유벤투스를 이끌고 세리에A 3연패를 이룬 명장이다.

이어 이탈리아 대표팀, 첼시(잉글랜드)를 지휘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인터밀란(이탈리아)을 이끌었다.

2021년부터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 손흥민을 지도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2023년 3월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로는 1년 넘게 쉬었다.

2022-2023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2023-2024시즌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우승 시즌 직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철기둥’ 김민재의 빈 자리도 나폴리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나폴리는 2023-2024시즌 부진에 사령탑을 두 차례나 경질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5개월만에 짐을 쌌고, 2009∼2013년 팀을 이끌었던 발테르 마차리 감독이 ‘소방수’로 나섰으나 성적은 더욱 곤두박질쳤다.

결국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이 시즌 3번째 사령탑으로 나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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