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이하 한국시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모리타니아,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 8개국 정상들 및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 연쇄 양자 회담을 열어 한-아프리카 협력 확대를 거듭 확인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모든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마무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이날 오찬을 겸해 열린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엘 가즈아니 대통령이 올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 정상으로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해준 데 대해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엘 가즈아니 대통령도 “한국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며 “오늘 비즈니스 서밋에 이어 정상회담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특히 수산, 광물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가 많아 성장 잠재력이 큰 모리타니아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협력을 계속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자고 인식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이사이아스 아프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음스와티 3세 에스와티니 국왕, 포스탱-아르크앙즈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와벨 람칼라완 세이셸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각국과의 양자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양측이 함께 성장하고 연대를 강화해 함께 만드는 미래를 실현해 나가자”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보여준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이에 기반해 앞으로 협력 분야를 다변화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무사 파키 마하맛 A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는 AU의 아프리카 평화안보 유지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이 설립을 지원하는 ‘AU 평화의료훈련센터’가 조속히 완성돼 AU의 활동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