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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도둑앞에 알람·CCTV도 아무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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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는 들끓는 도둑 전성시대

남가주 지역에서 들끓는 도둑과 강도들에 알람과 보안 감시카메라(CCTV)도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최근 들어 와이파이 재밍(wifi-jamming)이라 불리는 무선 네트워크 무력화 수법을 동원해 CCTV와 경보장치를 무력화 시킨 뒤 주택이나 업소에 침입해 물건을 털어가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건설 노동자로 위장한 절도단이 와이파이 재밍 기술을 이용해 스튜디오 시티의 주택에 침입하여 수만 달러 상당의 귀금속과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3일 KTLA가 보도했다.

익명을 원하는 피해자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에서 오후 3시45분께 사이 스튜디오 시티 지역 도나 돌로레스 플레이스에서 발생했다. KTLA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일 피해자 집 외부에 설치된 CCTV에 건설 노동자 복장을 하고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용의자 1명이 포착됐다. 이들은 유리로 된 안방 미닫이문을 부신 후 집 안으로 침입했다.

외출중이던 피해자는 보안회사로부터 집 안 모션 센서에 누군가 감지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 곧바로 카메라를 확인한 피해자는 집 바깥쪽에서 자녀들이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집 안에 있다는 외부인의 흔적은 카메라로 확인할 수 없었다. 강도단이 재밍 기술로 실내를 비추는 감시 카메라를 무력화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강도단은 집의 경보 시스템도 해제했다.

피해자의 자녀들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 강도단을 마주하고 바로 뛰쳐나왔고, 곧이어 강도단도 도주했다. 이들은 흰색 닛산 로그와 검은색 테슬라를 나눠 타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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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 전 찍힌 외부 감시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들은 도주 차량으로 몇 시간 동안 피해자의 집 앞을 배회하고 있었다. 피해자에 의하면 이번 사건은 지난 몇 주 동안 이 동네에서 발생한 4번째 주택침입 강도사건이다.

한편 ‘재밍’은 전파가 강한 주파수를 쏴서 기계가 기존 주파수를 버리고 강한 전파의 주파수를 수신하게 되면서 순간 먹통이 되거나 오작동을 일으키게 하는 것을 말한다.

링(ring)을 비롯해서 무선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는 감시카메라와 경보 시스템이 많아진 것을 노린 조직 범죄단이 와아파이 재밍 기술까지 범죄에 동원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3~4인조 절도범들이 와이파이 재밍을 이용해 무선으로 작동되는 감시카메라와 경보장치를 해제하고 물건을 훔쳐가는 절도 범죄가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전하며 주택 소유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LAPD는 와이파이 재밍 절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절도범들이 경보 시스템을 함부로 조작하지 못하도록 전기회로 상자를 자물쇠로 고정했는지 확인하고 ▲절도범들이 유리창을 쉽게 열 수 없도록 기둥을 설치하는 등 추가적인 보안 기능을 마련하고 ▲임시 또는 딜러 번호판이 부착된 의심스러운 차량과 렌트 차량에 주의를 기울이고 ▲집 주변에 설치된 경보장치를 무선으로 실행하는 대신 유선으로 연결된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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