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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인 입국 금지’ 몰디브, 미 의회가 딴지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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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의 친이스라엘 성향 하원의원이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의 ‘이스라엘 국민 입국 금지’ 조치를 무력화할 법안을 만들고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회 내에서 이스라엘을 매우 확고히 옹호하는 인사 가운데 한 명인 민주당 소속 조시 고트하이머 의원은 몰디브가 해당 조치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몰디브에 원조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안을 구상 중이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과도 협력해 ‘동맹국 여행 보호법'(Protecting Allied Travel Here·PATH)이라 불리는 법안을 고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국민 모두의 입국을 막는 나라에 미국 국민이 낸 세금을 투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스라엘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민주 동맹국의 하나이며, 몰디브의 전례없는 여행금지는 노골적인 유대인 혐오일 따름”이라며 “그들은 방향을 바꿀 때까지 미국의 돈을 한 푼도 받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에 따르면 미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몰디브에 3천600만 달러(약 494억원)를 재정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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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이를 “민주적 제도와 시민 사회, 재정 투명성, 해양 안보, 대테러, 법 집행 강화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은 내각의 권고에 따라 전쟁 참상을 겪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이스라엘인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지난해 몰디브를 찾은 이스라엘인은 약 1만1천명으로, 지난해 몰디브를 찾은 전체 외국인 여행객의 0.6%를 차지했다.

무이주 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기 위해 특사를 임명하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와 함께 팔레스타인인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은 몰디브는 인구 50만여명의 절대 다수가 무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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