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4월 들어 감소세를 이어가며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천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천건 줄었다.

이는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0만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천200만명을 정점으로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700만 건대 언저리였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둔화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초과수요 해소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 추이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날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미 국채 수익률이 떨어졌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2%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같은 시간 4.76%로 하루 전 증시 마감 무렵 대비 6b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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