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9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안타 2개는 모두 2루타였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27(211타수 48안타)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김하성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에인절스 왼손 선발 타일러 앤더슨의 시속 126㎞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다.

5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작한 김하성의 안타 행진은 5경기째로 늘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에인절스 좌익수 테일러 워드가 공을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내달리다가 태그아웃됐다.

5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또 2루타를 쳤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하성은 앤더슨의 시속 14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타구는 시속 162㎞로 100m를 날아갔다.

김하성은 이번에는 2루에서 멈췄고, 두 팔을 들어 ‘하트’를 그렸다.

김하성은 이날 올 시즌 7, 8호 2루타를 연거푸 쳤다.

경기 전까지 앤더슨을 상대로 12타수 5안타(타율 0.417)로 강했지만, 장타를 치지 못했던 김하성은 이날은 안타 2개를 모두 장타로 생산했다. 앤더슨 상대 타율은 0.467(15타수 7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은 팀이 1-2로 뒤진 9회초에는 에인절스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시속 156㎞ 직구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3회말 수비 때 김하성은 조 에이델의 평범한 타구를 잡은 뒤 악송구를 범해 시즌 8번째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에인절스에 1-2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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