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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코요테스’ 운영사, 1,300만달러 소송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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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은 부에나팍 소재 프라이빗 골프장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의 운영대행사인 ‘아메리칸 골프 코퍼레이션(AGC)’가 일방적으로 월회비 급인상을 통보해 한인 회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본보 5월13·21·28일자 보도), 이 골프장의 소유주가 운영사 AGC를 상대로 골프장 관리 부실과 계약 위반 등을 들어 1,300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은 전체 회원 600여명 중 한인 멤버가 90%에 달하고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LA 지역 한인사회 리더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이번 월회비 줄인상에 따른 회원들 반발 사태와 소유주의 AGC 상대 손해배상 소송 제기에 따른 파장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코트 법원 자료에 따르면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의 소유주인 맥컬리 LCX 코퍼레이션은 임대차 계약 위반 등의 이유로 이 골프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아메리칸골프(AG) 로스 코요테스 LLC’를 상대로 1,3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 소송을 지난 3월11일 제기했다.

소유주 측은 지난해 전문 골프장 컨설턴트를 고용해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에 대한 종합현장평가를 시행한 결과, 전체적으로 골프장 시설 관리가 D+/C- 등급을 받는 등 계약과는 달리 낙제 점수를 받았다며 이는 AGC의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소유주 측은 이미 지난해 AGC 측에 ‘계약 불이행(default)’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에 따르면 소유주 측은 AGC의 관리 부실로 인한 손실을 복구하는데 드는 비용의 예비추정치가 1,300만 달러를 초과한다며, 벙커 248만3,628달러, 티박스 63만 달러, 카트 도로 90만 달러, 배수 및 그린 복원 210만 달러, 클럽하우스 외부 수리/지붕/HVAC 155만8,846달러, 유지보수 시설수리 150만 달러, 호수 복원 200만 달러 등이라고 주장했다.

소유주 측은 이에 따라 피고가 계약에 따른 의무 사항들을 제대로 이행함으로써 다른 골프클럽들의 상태에 준하는 상태로 복원 및 유지하게 해줄 것을 법원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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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AGC 측의 일방적 월회비 인상에 반발해 결성된 ‘한인회원클럽(KMC)’ 측은 이같은 소송 진행 사실을 내부 뉴스레터를 통해 회원들에게 알리고, 월회비 인상 철회를 촉구하는 투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인회원클럽의 이교식 회장은 뉴스레터를 통해 회원들에게 “로스 코요테스 규정을 확인해보니 월회비를 내지 않아도 70일까지는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회원들이 모두 월회비 납부 거부를 통해 힘을 결집하는 것만이 골프장 운영사의 횡포에 맞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인회원클럽 측 관계자는 2일 현재까지 한인 회원 약 450여명의 가입을 신청을 했고 소송을 위해 150여명이 회비를 냈으며, 이번주 내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소송 및 한인회원클럽의 월회비 인상 철회 요구 등에 대해 본보는 AGC 측의 반론을 듣기 위해 존 정 제너럴 매니저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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