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전당 대회의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또 바꿔?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4.16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4.4.16

▶ 이서희의 시사살롱

국민의힘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7월 말에서 8월 중순 사이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7일 전당대회 선거 관리 위원장에 5 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을
임명했다.

이 번 전당대회 준비 절차와 일정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점과 선관위 출범 이후 전대 룰
개정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 힘 차기 당권주자로 한동훈 전 위원장,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 여론 조사 공정(주)에 의뢰해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동훈 전 위원장 29.1%, 유승민 전 의원27.8%의 지지를 받았고 이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8.5%,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 6.7%, 안철수 의원 6.0%, 윤상현 의원
2.5%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상을 국민의 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다른 양상을 보인다.

국민의 힘 지지층의 54.8%는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원희룡 전 장관이 13.6%, 나경원 당선인 9.5%, 유승민 전 의원 6.4%, 안철수 의원 4.4%,윤상현 의원 2.2% 순으로 집계 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 지지율이 과반 이상이었다.

당초 전당대회 시기는’6월 말이나 7월 초’로 예상했었다. 총선에서 참패한 당을 빠르게
수습하고 재건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조기 개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 가운데는
한동훈 전 비상 대책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경계하는 당원들이 있었다.

전당대회 시기가 총선 결과 지를 받아 든 시기와 멀어질수록 한 전 위원장의 총선 패배 책임론이 희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위해 준비 해야 하는 절차를 고려하면 조기 전당대회는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그렇다고 8월 말에 열리는 더불어 민주당의 전당대회보다 늦게
전당대회를 하는 것은 ‘컨벤션 효과’를 놓치게 된다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윤곽이 잡힌 시기가 ‘7월 말에서 8월 중순’이 된 것이다.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에 결정 해야 할 중요한 사안은 바로 전당대회 규칙이다.

지난해 3월 8일에 개최된 전당대회에서 그 전 기준을 변경해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당원투표 100%’로 확정했다.

이번에 당 내 에선 당원 투표 100%인 현 규정을 개정해 국민 여론조사로 ‘민심’을 일부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경선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당원의 반발을 고려해 당원 투표 70%·여론조사 30%로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당은 선관위 출범 즉시 전대 룰 개정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당 대표 선출 방식의 기준에 대한 변경 의도는 어느 후보가 어떤 기준에 유리한가 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준을 이렇게 고무줄 늘리듯 쉽게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물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서희 방송인>

0
0

TOP 10 NEWS TODAY

오늘 가장 많이 본 뉴스

LATEST TODAY NEWS

오늘의 최신 뉴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시니어 생활

오피니언 Hot Poll

청취자가 참여하는 뉴스, 당신의 선택은?

최신 뉴스

트럼프 “中과 관세문제 대화 중…향후 3~4주내 협상 타결 기대”

시진핑과 직접 소통 질문에는 즉답 안해…"中과 좋은 협정 맺을 것" "美보다 다른 나라가 관세 협상 더 원해…결정은 우리가 한다" 도널드 ...

‘비자 취소’ 미 유학생들, 트럼프 정부 대상 소송 잇따라

캘리포니아 이어 미시간에서도 "비자 취소는 위법" 소송 "美비자 취소된 유학생 최소 900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불법 이민자 차단과 반유대주의 ...

미-우크라 광물협정 다음 주 서명 임박..

트럼프..젤렌스키에 "최고의 지도력 아니다" 발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다음 주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

中관영매체 “무역전쟁 확전은 달러 위기 초래”…

"미국 국가부채 5경1천조원…무분별한 관세 부과로 국가 신뢰도 갉아먹어" 트럼프 행정부가 대(對)중국 경제·무역 압박 수위를 높여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

출생증명서 제시에도 구금된 미국 시민, ICE의 불법 구금 논란

조지아 출신 20세 청년, 플로리다에서 체포 후 시민권 증명에도 석방 거부돼 조지아주 출신의 미국 시민 후안 카를로스 로페스-고메즈(20세)가 플로리다에서 교통 ...

“적법 외관도 안 갖춰”…법원, ‘트럼프 추방정책’ 고강도 질책

법원 판단 저항에 "패배할 전략…법치주의 가치, 행정부도 알 것" 엘살바도르 잘못 추방된 합법체류자 사건 법무부 항소 기각 미국 연방법원이 엘살바도르로 ...

트럼프, 중국 해운에 초강수… “미국 항만 이용시 선박당 최대 21억원 부과”

조선업 되살리기 위한 강력한 압박책… 중국 불공정 경쟁 견제 겨냥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선박과 중국 해운사에 대한 대규모 항만 ...

LA 카운티서 한인들 잇단 교통사고 사망

▶ 다운타운서 70대 보행자 ▶ 롤랜하이츠선 30대 남성▶ 모터사이클 주행 사고도 최근 LA 카운티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한인 2명이 연달아 사망한 ...

타운 등 홈리스 방화 ‘심각’… LA 화재 1/3 달해

▶ 노숙자 인구 증가세 속▶ 방치 건물·쓰레기에 불 ▶ 6년간 화재건수의 32%▶ 한인타운서도 잇단 피해 지난 6년 동안 LA 한인타운을 ...

이정후, 9회 대타로 나와 내야 안타…시즌 타율 0.34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26)가 대타로 나와 내야 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

김시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첫날 공동 21위…임성재 31위

토머스 10언더파 단독 선두…세계 1위 셰플러 3타 차 2위 김시우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중 하나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천만달러) ...

개그맨 이진호,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 후 검찰 송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개그맨 이진호(39)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를 도박 혐의로 지난 15일(한국시간) 송치했다고 17일 ...

하이브vs민희진, 주주간계약 해지에 풋옵션 소송까지..병행 심리 결정

하이브가 걸 그룹 뉴진스(NewJeans,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를 만든 어도어 전 대표 민희진을 상대로 낸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이 ...

효민, 서울대 출신 금융맨 남편은 ‘79년생’..10살 나이 차 극복

걸 그룹 티아라 멤버 효민이 '금융맨' 남편과 10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17일(한국시간) 스타뉴스 취재 결과, 효민의 남편으로 밝혀진 ...

침묵 택한 유학생들…비자 박탈·추방 공포 속 생존 전략

고개 숙이고 조용히 살아야 한다는 분위기 팽배…정치적 발언도 자제강화된 비자·입국 심사에 캠퍼스는 침묵과 불안으로 얼어붙어 최근 미국에서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가 ...

[속보]미국 출생 의사에게 미국을 떠나라니..

펜실베이니아 출생 의사, 국토안보부로부터 "미국을 떠날 시간" 이메일 받고 충격 코네티컷에 거주하는 의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

남가주 주택 가격 상승 둔화..경기 침체 우려 때문인듯

지난달 남가주 주택 시장이 둔화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3월 남가주 6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 가격은 87만5천908 달러, 전달에 비해 0.38% 상승에 ...

[속보]LA 한인타운 8가 (구) 동일장 건물 화재…

노숙자 방화 의심 사례 급증... 지역사회 안전 비상 오늘 오후 1시 37분, LA 한인타운 8가와 호바트 인근(3454 W 8th St)에 ...

“법적 신분도 안전 보장 못해”, 합법이민자 위협하는 추방 정책..

합법 이민자, 영주권자도 불안... 전문가들 "이민자 권리 약화는 모든 미국인 권리 위협" 미국 내 이민자들은 법적 신분에 상관없이 점점 더 ...

[속보]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 총격 사건으로 2명 사망, 6명 부상..(종합)

셰리프 아들이 모친 총기로 자행한 충격적 캠퍼스 테러 [탤러해시, 플로리다]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위치한 플로리다 주립대학교(FSU) 캠퍼스가 또다시 총기 폭력의 ...

일라이 릴리,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 3상 임상 성공

당뇨 환자 체중 7.9%↓·A1C 최대 1.6%p 감소...주가 14% 급등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개발 중인 경구용 GLP-1 계열 신약 ...

“공무원들은 배부르고 시민들은 굶주린다” 오클랜드 시 초과근무 수당 횡령 스캔들

'무능한 공직사회' 170만 달러 횡령... 2억8천만 달러 적자에 소방서 폐쇄까지 오클랜드 시 공무원들이 수년간 무단으로 초과근무 수당을 챙겨온 충격적인 사실이 ...

연방 대법원.. 출생 시민권 제한 시행 여부 5월에 심리

연방 대법원이 오는 5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제한 행정명령을 일시적으로 허용할수 있는지에 대한 구두 변론을 청취하는등 심리에 들어갑니다 ...

패사디나 메트로 역에서 칼부림… 1명 중태

시에라 마드레 빌라 역에서 30대 남성 칼상 입어범행 동기 아직 밝혀지지 않아 한 남성이 17일 오전 패사디나 메트로 역에서 칼에 ...

트럼프 정국에 민주당은 내부 갈등으로 폭발 일보전

민주당 차세대 진보파, 현역 의원 교체 선언...세대교체 움직임 본격화 미국 민주당이 2024년 대선 패배 이후 극심한 내분에 휩싸였습니다. 젊은 진보 ...

뱅크 오브 호프 장학생 신청 접수 개시

뱅크 오브 호프가 2025년도 장학생을 선발합니다 뱅크 오브 호프 산하 호프 장학 재단이 2025 호프 장학금 신청 접수를 개시했습니다. 장학생 ...

미국판 ‘강남좌파’, AOC와 버니 샌더스 고가전용기 타고 유세..

"입으론 평등, 행동은 호화…샌더스·AOC의 '전용기 위선' 도마 위에" 진보 진영의 대표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AOC) 하원의원이 '올리가르히와의 전쟁'을 ...

S&P 500·나스닥 반등, 다우존스 하락세로 시작..

유나이티드헬스 실적 충격에 다우지수 하락하고 나스닥·S&P 500은 상승 미국 증시는 전날의 급락세 이후 4월 1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습니다. S&P 500과 ...

관세영향으로 LA 지역 주택 건설업계 불황에 고전..

수입관세 불확실성과 산불피해 복구로 남가주 건설업계 이중고 LA 지역 주택 건설업계와 부동산 개발업계가 새로운 수입 관세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불확실성에 ...

구글 광고 기술 사업 독점 판결, 빅테크 해체 시대 열리나

미 법원 "구글 광고기술 불법 독점" 인정... 빅테크 기업들에 사업 분할 공포 확산 미국 연방법원이 구글의 광고 기술(애드테크) 사업이 불법적 ...

경제 • IT

칼럼 • 오피니언

국제

한국

LIFESTYLE

K-NOW

K-NEWS

K-BI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