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민주당 내에서 야당 역할을 해오던 조 맨친 상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이 31일 탈당했다.
맨친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무소속으로 등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미국을 뒤로한 채 당파적 극단주의에 빠졌으며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저는 당보다는 국가를 우선시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상원의원으로 재직한 맨친 의원은 상원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바이든 정부의 국정 목표와 관련한 입법에 반복적으로 제동을 걸면서 민주당 내 야당 인사로 불렸다.
이미 그는 올해 11월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탈당 이후 향후 상원 투표 등에서 민주당과 함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은 상원 의석 100석 중 맨친 의원을 포함해 48석을 갖고 있으며 민주당 성향 무소속 3명과 함께 다수당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맨친 의원이 웨스트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맨친 의원은 이날 이런 관측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