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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 아시아 주가 떨어지고 달러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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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위험 기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30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30% 내린 38,054.1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1.56%)와 대만 자취안 지수(-1.38%), 호주 S&P/ASX 200 지수(-0.49%) 종가도 마이너스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 35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59%)와 선전성분지수(-0.40%),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54%)도 하락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58%,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61% 내린 상태다.

이날 아시아 증시 움직임은 29일 미 뉴욕증시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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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종가는 전장 대비 39.09 포인트(0.74%) 하락한 5,266.95를 기록해 5,300선 아래로 내려갔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6%)와 나스닥종합지수(-0.58%)도 하락했다.

증시에는 미 국채 금리 상승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재무부가 진행한 440억 달러 규모 7년물 국채 입찰 결과, 수요 부진의 여파로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4.650%로 결정됐다.

전날 1천390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수요가 부진했던 만큼, 미 국채 물량 소화에 대한 시장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및 이를 충당하기 위한 국채 발행 과정에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이다.

칸토어피츠제럴드의 에릭 존스턴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나 탄탄한 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라 국채 공급 및 대규모 적자 지속 때문에 국채 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때 한 달 만에 4.6%를 넘어서며 4.63%까지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4.596%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과 5년물, 7년물 금리는 각각 4.968%, 4.618%, 4.614% 수준이다.

미 국채 금리 상승 및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장 중 한때 2주 만에 최고인 105.184를 찍었고 105.11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4.4원이나 오른 1,37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157.71엔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 156.74엔을 기록 중이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096%를 찍으며 2011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하락해 1.05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31일 나올 4월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PCE는 연준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CNBC방송은 PCE 지수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0.3% 정도라는 시장 전망이 나오지만 소폭 진전이 있더라도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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