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의 뺑소니 사건 당일 김호중과 함께 있었다고 알려진 래퍼 길 측이 입장을 밝혔다.

30일 길의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길 씨는 김호중 씨 혐의와 관련하여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 요청을 받았으며, 참고인 조사에 응하여 아티스트가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실을 기억대로 모두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므로, 대중의 비난을 받는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 자체로 본인 또한 비난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경찰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면서도 경찰에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기밀을 유지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티스트의 바람과는 달리 현재 많은 언론 등에서 김호중 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씨를 언급하고 있고, 심지어는 길 씨가 김호중 씨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김호중 씨 사건과 관련하여 길 씨는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며, 경찰 또한 길 씨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김호중의 매니저인 A 씨에게 경찰 대리 출석을 요구한 혐의도 있다. 24일 법원은 김호중의 소속사 대표 이 씨, 본부장 전 씨에 대해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과정에서 한 매체를 통해 뺑소니 사건 당일 김호중과 함께 있었던 인물로 개그맨 정찬우와 래퍼 길의 이름이 거론됐다. 보도 이후 정찬우 측은 “스크린 골프에만 동행했을 뿐 유흥주점엔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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