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 등극을 노리는 고진영이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7위 고진영은 30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천583야드)에서 개막하는 제7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천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19년 메이저 2승을 달성했으나 이후로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US여자오픈에서는 2020년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고,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고진영은 대회를 앞두고 미국골프협회(USGA)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처음 치는 코스”라며 “전반에는 짧은 아이언으로 공략하지만 그린이 작고, 후반은 롱아이언을 잡는데 그린이 큰 편으로 스타일이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파운더스컵 이후 1년 넘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고진영은 “나흘 내내 꾸준히 집중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효주는 “2015년 US여자오픈이 열렸던 코스인데 연습 라운드를 하다 보니 기억이 서서히 살아났다”며 “그린 굴곡이 심하지만 재미있는 코스여서 기대되는 한 주”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US여자오픈에서 2018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한 경력이 있는 그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우승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인 박현경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그때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지금은 내가 얼마나 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거리고 길고, 페어웨이가 좁으면서 그린 경사도 어려운 편이라 정교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박현경은 “순위보다 제 실력이 세계 무대에서 어느 정도인지를 살피고, 제 골프를 더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겠다”고 답했다.

고진영은 한국 시간 30일 밤 9시 24분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과 한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효주는 같은 시간 후루에 아야카(일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과 같은 조로 1라운드를 시작하며 출발 홀만 고진영 조 10번, 김효주 조는 1번 홀로 다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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