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을 향해 오물풍선을 진정한 선물로 여기고 계속 주워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대한민국은 북한 인민의 정의로운 표현의 자유를 빼앗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 북한에 대한 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라고 떠들고 그에 상응한 북한의 행동에 대해서는 국제법 위반이라는 뻔뻔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전단이 북한 인민을 우롱하고 모독해 당할 만큼 당해야 한다며 앞으로 북한에 살포하는 오물 양의 몇십 배로 건당 대응할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방성 부상 명의로 낸 담화를 통해 대북단체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힌 뒤 어젯밤(28일)부터 가축 분뇨, 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늘(2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 풍선은 260여 개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