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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피란민촌 지역엔 대피 명령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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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민촌 공습으로 최소 45명 사망…”일부 주민은 안전지대라고 생각”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의 피란민촌을 공습해 최소 45명이 숨진 가운데, 이 피란민촌이 있는 지역에 대해 이스라엘이 대피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군이 공습한 피란민촌이 있는 라파 서부 탈 알술탄 지역은 이달 초 이스라엘이 발령한 대피 명령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6일 이스라엘군은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여성과 노약자 2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 라파 지상전을 앞두고 이스라엘 국경과 가까운 라파 도심의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여기에는 탈 알술탄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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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작년 12월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탈 알술탄으로 이동하라고 말했고, 이스라엘군의 공식 성명을 검토한 결과 군은 그 이후 이 지역에 대한 지시를 업데이트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에 대피령을 내리고 진격하면서 많은 주민이 탈 알술탄 지역을 떠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곳에 남아있는 주민들이 있었다.

일부 주민은 NYT에 이 지역이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 당시 탈 알술탄 피란민촌에 있던 주민 모하메드 아부 가흐넴(26)은 “민간인 가족들은 군에 따르면 안전지대여야 할 라파 서쪽에 있는 이곳에 몸을 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피란민촌에 있던 다른 주민 비랄 알사프티(30)는 “안전지대라고 발표됐고 우리는 그 말을 듣고 있었다”라고 했다.

다만 NYT는 탈 알술탄 지역이 이스라엘군이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했던 서부 해안 쪽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해당 인도주의 구역 밖에서 일어났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으며 공습의 표적이 하마스 지도부였다고 밝혔다.

아비 하이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초동 조사 결과 하마스 지휘관을 겨냥한 공습에 따른 화재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습으로 수십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비극적 실수’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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