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7일(한국시간 기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 사건과 관련해 “구속기간 안에 음주 혐의에 대해 증거자료를 보강하고 참고인 진술 등 조사해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발부됐다”라며 “최초 김호중이 혐의를 부인하다 나중에 진술을 바꿨다. 본인의 진술 내용과 저희가 확보한 증거자료 및 관련자 진술이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우 본부장은 “자백이 유일한 증거가 아니다. 객관적 자료가 있고 관련자 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광득 소속사 대표가 관계자들을 협박하거나 강요한 정황에 대해서는 혐의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본부장은 “구속 기간 내에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래퍼와 개그맨에 대해서는 “일부에 대해 필요한 조사를 했다.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김호중을 비롯해 이 대표와 본부장 전 모 씨 등 3명이 함께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 기간은 내달 3일까지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