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등쥔 중국 국방부장이 내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를 계기로 별도 대면 회담을 가진다.

미 국방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샹그릴라대화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회의 기간에 등 국방부장과 만나 인도태평양 역내 안보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중 국방장관의 대면 회담은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계기에 성사된 것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오스틴 장관과 둥 부장은 지난달 미중 고위급 군사 채널이 복원된 이후 처음으로 영상 회담을 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특히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으로 양안 관계를 둘러싼 미중의 대립이 한층 수위를 더해가는 가운데 이뤄진다.

미 국방부는 대만 및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의 강압 행위에 지속적인 문제를 제기해 왔다.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오스틴 장관은 또 회의 기간에 한국 및 일본 국방장관과도 3자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후 예정된 시술을 위해 권한을 캐슬린 힉스 부장관에게 인계한다고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해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요로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군 통수권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이고 힉스 부장관에게도 입원 사실을 뒤늦게 알려 논란에 휘말렸다.

오스틴 장관은 현재까지 방광 문제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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