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꿀맛 휴식을 즐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장타도 치고 발야구로 가뿐한 몸놀림을 뽐냈다.
김하성은 23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었다.
시즌 5번째 2루타를 친 김하성은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쳐 시즌 도루를 13개로 늘렸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하성은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1사 1루에서 땅볼 때 선행 주자가 잡힌 사이 1루를 밟은 김하성은 곧바로 2루와 3루 도루에 잇달아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김하성은 4-4로 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렸지만,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 때 투수 견제에 걸려 3루 도루를 감행하다 횡사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승부 치기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따내 6-4로 이겼다.
김하성의 타율은 0.216으로 약간 올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이틀 전 빅리그로 승격한 배지환의 타율은 0.143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