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김의 미국 사는 이야기
여행을 하기 좋은 계절이다. 이런 웅장하고 아름다운 미국을 여행하는 상상만해도 가슴이 설렌다.
나는 38년의 미국 이민 생활을 하는동안 47개주 미국 땅을 밟아 보았는데 여행 전과 여행 후 미국 생활을 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예를들어 플로리다주 여행을 마치고 난 후 어느날 집에서 텔레비전 시청을 하고 있었는데 텔레비전 화면에 바닷가 색깔이 플로리다 주의 팜비치처럼 보였는데 다음 화면에 곧바로 플로라다주 경찰차가 나오는 것을 보고 미국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렇듯 여행으로 방문했던 곳을 텔레비전이나 영화나 유튜브나 사진으로 보게 되면 현장에서 느꼈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미국 여행을 많이 하면 처음만난 미국 친구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다. 미국인들과 대화의 말문을 틀 때 가장 먼저 출신을 물어 보는데 특히 캘리포니아 주는 미전역과 전세계에서 모여 든 사람들이 많기에 상대방의 나라나 출신 주를 여행을 했다면 처음 만난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고 동질감을 느낀다.
미국인들의 평균 타주 방문은 12개 주라고 한다. 그렇다면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한인들은 평균 미국 몇 개주 정도를 여행해 보았을까?
내 생각에는 4개주 정도가 가장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아리조나 유타주 정도가 대부분 일 것이다.
그 보다 조금 더 여행을 한 한인들은 오레곤 와싱턴 콜로라도 아이다호 와이오밍 하와이주로 10개주 정도 여행을 했을 것이다.
여기에 조금 더 여행을 한 분들은 뉴욕 버지니아 플로리다 알라스카 일리노이즈 사우스 다코타인데 이 정도면 미국 여행을 많이 한 분들이다.
그나마 내가 체력적으로 피곤을 모르던 40대 중반에 대부분의 미국 주 여행을 마쳤기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만약 지금 내 나이에 자동차를 타고 그때처럼 하루 평균 600마일에서 1,000마일 운전을 하라고 한다면 지금은 체력적으로 엄두를 못 낼 일이다.
장기간 장거리 미국 여행을 하면 몸은 피곤할지라도 큰 유익이 있다. 특히 미국에 사는 한인 학부모들은 교육에 관심이 많기에 자녀들에게 독서를 강조한다.
부모라면 책에서 배운 내용을 자녀와 함께 여행을 통해 현장 학습을 해주면 책으로 배운 지식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전달 된다.
또한 부모와 자녀가 여행을 함께 해 보면 얼마나 자녀들이 독서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나 또한 두 아들과는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46개주 여행을 같이 했는데 여행 중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다.
여행 중 테네시주 네쉬빌 주청사를 방문했을 때 주청사 입구에는 미국의 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과 17대 대통령인 앤드루 존슨 대통령의 동상이 있었다.
주청사 안에 들어 가자마자 주청사 안내원에게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첫째가 이런 질문을 했다. “미국 대통령 중 첫번째로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앤드루 존슨인데 그 이유를 알려줄 수 있냐?”고 물어 보았다.
안내원은 자신이 주청사에서 10년을 넘게 근무했어도 이런 질문을 받아 본적이 없었다고 한다. 안내원은 첫째가 주청사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질문의 대답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그 안내원은 첫째가 주 청사 관람을 마치고 나왔을 때 질문의 대답을 해주며 자신도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되었다며 첫째 에게 방문 기념품을 선물해 주었다.
이런 독서를 통한 두 아들의 지적 능력을 여러 번 여행 중에 확인 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자녀들에게 여행을 통한 현장 학습 체험은 교육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미국 여행을 많이 하면 도전 정신을 통한 자신감이 생기고 위기시 대처 능력과 처음 방문하는 여행지라도 두려움이 없다.
또한 미국 여행을 많이하면 각 주마다의 독특한 지형과 풍물과 그 지역 사람들의 성향을 배우게 되는데 미국 여행은 자신이 관심을 가진만큼 이 나라를 알 수 있다.
만약 미국 여행 계획을 잡았다면 무작정 떠나지 말고 여행지에 대해 공부를 많이하고 가면 보람 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여행은 다 때가 있다. 어느 여행사의 광고 문구처럼 “여행은 가슴 떨릴 때 해야지 다리 떨릴 때 하면 후회만 남는다.”라고 했듯이 나이가 한 살이라도 더 들기 전에 미국 여행을 해 보기를 권한다.
<리처드김 할리웃액터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