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54)와 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51) 부부가 파경설에 휩싸였다.

20년 전 결혼을 앞두고 파혼했다가 18년 만에 재결합해 결혼에 골인했으나, 2년 만에 다시 헤어질 위기에 있다는 것이다.

폭스뉴스와 연예매체 피플은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이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별거 중이라고 22일 전했다.

로페즈는 현재 부부가 함께 살던 6천만달러 짜리 LA 베벌리힐스 저택에서 계속 지내고 있으며, 애플렉은 몇 ㎞ 떨어진 집을 임차해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달 넘게 공식 석상에 함께 참석하지 않다가 지난 16일 자녀들을 위한 행사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도 각각 따로 도착했다.

이들의 측근은 로페즈가 미디어나 팬들에게 자신의 삶을 공개하는 데 열려 있는 반면, 애플렉은 좀 더 내성적이고 사적인 부분을 보호받고 싶어 하는 차이가 있어 이들의 관계에 종종 긴장을 유발했다고 전했다.

또 두 사람은 자녀들을 양육하는 방식에서도 상당한 이견을 노출하며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00년대 초반부터 ‘베니퍼'(벤과 제니퍼의 합성어)라는 애칭으로 불린 할리우드 대표 스타 커플이었다. 이들은 2002년 약혼하고 결혼까지 약속했으나, 이듬해 예정됐던 결혼식을 미루고 2004년 파혼을 선언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후 애플렉은 배우 제니퍼 가너와 결혼했다가 2018년 이혼했고, 로페즈는 가수 마크 앤서니와 결혼했다가 2014년 이혼한 뒤 미국프로야구(MLB)의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2019년 약혼했다가 2021년 헤어졌다.

이후 로페즈와 애플렉은 2021년 7월부터 다시 공개 교제를 시작해 이듬해 7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앞선 결혼에서 각자 자녀를 뒀으며, 둘 사이에서 얻은 자녀는 없다. 

로페즈는 앤서니와의 사이에서 낳은 쌍둥이 남매가 있고, 애플렉은 가너와의 사이에서 얻은 세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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