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2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유격수로 김하성 대신 타일러 웨이드를 내세웠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치른 5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 헤더를 모두 소화했고,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선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으나 다음 날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남다른 정신력을 보이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쉼 없이 달려온 김하성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단순한 관리 차원의 결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산더르 보하르츠는 어깨를 다쳐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 “보하르츠는 왼쪽 어깨 골절이 발견됐다”며 “더욱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하르츠는 20일 애틀랜타와 더블헤더 1차전 수비 도중 어깨를 다쳤다.

당초 보하르츠는 경미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됐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보하르츠는 수개월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시내티전 2루수는 이달 초 트레이드로 영입한 루이스 아라에스가 맡았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던 아라에스는 지난 4일 고우석 등 총 4명의 선수와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아라에스는 2022년과 2023년 타격왕을 차지한 강타자로 샌디에이고 이적 후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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