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콘셉트 DJ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공연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금지됐다.
22일(한국시간 기준) 현지매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샨무감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뉴진스님이 싱가포르 클럽에서 공연할 계획이었으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샨무감 장관은 SNS에 “그는 노래 가사에 종교적인 구절과 불교 기도문을 사용하는데 이는 우리 불교계에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용납할 수 없다”라며 “경찰은 클럽 운영자에게 공연을 강행할 경우 조처할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전했다.
뉴진스님은 승복 차림으로 지난 3일 말레이시아의 한 클럽에서 디제잉 공연을 진행했다. 그러나 공연 이후 불교의 신성함을 모독했다며 현지 불교계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공연이 한 차례 더 예정돼 있었으나 불교계의 반발로 취소됐으며 그의 입국을 금지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어 싱가포르 공연도 할 수 없게 됐다. 당초 다음 달 19~20일 싱가포르의 한 클럽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싱가포르의 불교계에 반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전체 인구 중 약 30%가량이 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대만과 한국에서는 환영받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젊은 불교를 알려줘 고맙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