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블헤더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는 7번 타자 유격수로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3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이날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때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171타수 37안타)으로 올랐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다.
샌디에이고는 1차전에선 6-5 역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0-3으로 패했다.
1차전 3회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6회엔 좌중간 안타를 때렸으나 다음 타자의 병살타로 2루에서 잡혔다.
2-5로 끌려가는 8회초,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디에이고는 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와 매니 마차도의 2타점 2루타로 6-5로 역전했다.
김하성은 9회 볼넷을 하나 더 골라냈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김하성은 2회말 수비에서는 시즌 7번째 실책을 적어냈다.
평범한 땅볼이 김하성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올라 뒤로 빠진 것이다.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대신 김하성은 9회말 2루 베이스와 중견수 사이 애매한 위치로 떨어지는 타구를 뒤로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마무리 투수 로버트 수아레스도 김하성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냈고 이후 범타 2개를 끌어내 승리를 지켰다.
김하성은 이어진 2차전에서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2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에는 중견수 방향으로 안타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2사 1루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공 3개를 파울로 끊어낸 뒤 6구째 높은 속구를 받아쳤다.
이후 김하성은 2루를 훔쳐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했다. 2022시즌(12도루), 2023시즌(38도루)에 이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행진이다.
김하성은 7회 우익수 뜬공, 9회 유격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