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침체한 타격감을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는 올 시즌 6번째로, 지난달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타수 2안타) 이후 21경기 만이다.
시즌 타율은 0.212(165타수 35안타)로 상승했다.
홈런은 이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2경기 만에 나왔다. 시즌 6호 홈런이다.
2회초 볼넷을 골라낸 김하성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애틀랜타 선발 브라이스 엘더의 가운데 몰린 싱커를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2루를 훔쳐 시즌 9호 도루를 적립했고 후속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같은 투수인 레이 커를 상대로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9-0으로 앞선 9회엔 투수로 등판한 야수 루크 윌리엄스를 상대로 볼넷을 기다리지 않고 땅볼을 치는 ‘매너’를 보여줬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9-1 대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다루빗슈 유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MLB 107승(86패)을 쌓은 다루빗슈는 미국, 일본 통산 200승 고지를 밟았다.
구로다 히로키(203승 184패), 노모 히데오(201승 155패)에 이어 역대 일본 선수로는 세 번째로 미일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다루빗슈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시즌 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