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추락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탑승 헬기 수색에 나선 튀르키예 드론의 실시간 영상이 3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현지 상공을 돌며 수색에 나선 튀르키예 아킨치 무인항공기(UAV·드론)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 등으로 수색 장면을 생중계했다.

흑백으로 송출된 생중계 영상은 드론이 구름 위를 비행하다가 뿌연 안개 사이를 뚫고 내려가 가파른 산맥 가까이 접근하는 등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367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추락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아킨치 드론과 헬기 등 야간 수색이 가능한 기종을 파견해 이란 당국을 지원했다.

튀르키예 측은 아킨치 드론이 수색 과정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파악해 이란 당국과 좌표를 공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항로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24′(FlightRadar24.com)에서도 현재까지 20만명 이상이 아킨치 드론의 항로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 웹사이트가 지도 위에 표시한 드론의 궤적을 보면 ‘AKINCI01’로 표시된 비행기가 이란 산맥 위를 뱅글뱅글 돌며 여러 겹의 원을 그리며 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아킨치 드론은 튀르키예 방선 업체가 만들어 2019년 첫 비행한 무인 전투 항공기로, 2021년부터 튀르키예 군사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앞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이 타고 가던 헬기가 이날 이란 북서부 산악 지대에서 추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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