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 공식 시작…취임사엔 ‘양안 현상유지’ 입장 담길 듯
‘친미·독립’ 성향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총통이 20일 정식 취임한다.
라이 총통 당선인은 오전 9시(현지시간) 샤오메이친(蕭美琴) 부총통 당선인과 함께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 4년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
그는 취임식에서 ‘온건·책임·자신감·단결’ 등 네 단어를 키워드로 차이잉원(蔡英文) 전 총통의 8년 집권 기조를 이어받아 중국 압박을 막아내 양안(중국과 대만) ‘현상유지’에 힘을 기울이고 세계 경제와 지정학 구도 안에서 대만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미국에서 브라이언 디스 전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대표단이, 일본에서는 현역 여야 의원 37명 등 사상 최대 규모 대표단이 각각 참석한다.
한국 정부에서는 이은호 주타이베이대표부 대표가 참석한다.
또 8개 국가원수급 대표단과 1개 국가부원수급 대표단, 1개 외교장관급 대표단 그리고 교황청 특사 등 세계 각국에서 총 51개 대표단이 취임식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