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주연의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10%대의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MBC ‘수사반장 1958’ 최종회(10회)는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 10.8%와 비슷한 기록이다.

최종회는 주인공 박영한(이제훈)을 비롯한 종남경찰서 수사1반 형사들이 공장 여공 연쇄 실종 사건을 해결하고, 이 과정에서 권력자들의 뒤를 봐주던 종남경찰서장 백도석(김민재)을 체포해 죗값을 치르게 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사건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사1반 유대천 반장이 종남경찰서장에 임명되고, 박영한이 유대천의 뒤를 이어 수사반장이 되는 것으로 과거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드라마 말미에는 은퇴한 노년의 박영한(최불암)이 등장했다. 그는 자신이 현역 시절에 붙잡았던 범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세상을 떠난 동료들의 무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후반부에 1970∼1980년대 인기 시리즈이자 이 드라마의 전작인 ‘수사반장’ 주인공 최불암이 노년의 박영한으로 특별출연했고, ‘수사반장’에 악역으로 단골 출연했던 배우 이계인과 송경철도 회개한 범죄자로 특별출연했다.

‘수사반장 1958’은 대한민국 수사물의 시작으로 평가받는’ 수사반장’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다. ‘수사반장’보다 10여 년 앞선 1950년대를 배경으로 형사 박영한이 수사반장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뤘다.

이 드라마는 과거 ‘수사반장’ 속 인상적인 주제 음악을 그대로 사용해 중장년층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했다.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이제훈은 최불암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7인의 부활’은 4.1%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7인의 탈출’ 후속작인 이 작품은 김순옥 작가가 각본을 써 주목받았으나 설정이 무리하고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방영 내내 시청률이 5%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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