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부진 끝에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오른손 투수 로버트 더거(28)가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미국프로야구 이적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닷컴은 19일(한국시간) “더거가 오클랜드와 계약한 뒤 루키리그로 이동했다”며 “그는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높은 레벨의 마이너리그로 재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더거는 KBO리그에서 부진했지만, 2023년 미국에서 거뒀던 성적을 고려하면 무너진 오클랜드의 선발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오클랜드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42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23위다.

규정 이닝을 채우고 4점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가 단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선발진이 무너졌다.

스몰마켓 구단인 오클랜드는 적은 투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선발 자원을 찾았고, 무적 선수가 된 더거와 계약했다.

더거는 통산 빅리그 27경기에 출전했다. 2023년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4.31의 성적을 냈다.

올해엔 한국 무대에서 출전하는 경기마다 난타당하며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2.71의 성적을 남긴 더거는 지난 달 27일 방출된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클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는 한국인 타자 박효준이 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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