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엘에이 한인 타운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진 양용씨 사건과 관련해, 16일 사건 현장을 담은 바디캠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Olympic Area OIS 05/02/2024 (NRF024-24)

엘에이 피디 경찰국이 경찰국 웹사이트 유튜브 사이트에 2일, 4가와 그래머시 플레이스의 피해자 가족 자택에서 발생한 한인 양용씨 사건의 바디캠을 공개됐습니다.

바디캠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아파트 유닛안에서 나오기를 거부하는 양용씨와 닫힌 문사이로 실랑이를 벌이다, 백업 경관들을 불렀습니다

백업 경관들이 도착 후 열쇠로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양용씨에게 수차례 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슬로우 모션으로 여러 각도에서 찍은 바디캠 영상에 따르면, 출동한 경관들이 열쇠로 문을 열자, 열린 문 사이로 양용씨가 겁을 먹은 채 손에 작은 식칼을 들고 거실 안쪽에 서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문이 반쯤 열린 상황에서 경관들을 맞닥트린 양용씨가 처음에는 거실 뒷쪽으로 겁먹은 모습으로 뒷걸음치다 , 경관들 쪽으로 살짝 한두발짝 걸음을 뗏고 , 이때 바로 경찰이 양씨에게 여러차례 총격을 가했습니다

총격을 받을 당시 양씨는 천천히 움직였고 경관들과는 꽤 거리가 떨어져 있었음에도 경관들은 양씨가 경관들쪽으로 걸음을 떼기가 무섭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바디캠에서는 양씨가 복부에 총알을 한발, 가슴에 두발을 맞았다는 경관들의 대화가 담겼습니다

양씨는 총격을 받고 쓰러지면서 신음을 터트렸고, 이후 경관 여러명이 양씨가 쓰러져 있던 거실안으로 들어가, 총격을 받고 쓰러져있던 양씨에게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경관들은 양씨에게 수갑을 채운후, 의식이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양씨를 이러저리 흔들어봤지만 이미 양씨는 미동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바디캠 영상 뒷부분에서 소방국이 출동해 양씨에게 응급조치를 시도했지만 양씨가 현장에서 이미 숨진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상 끝부분에 경찰은 양씨가 들고 있던 칼, 그리고 자택에서 약물을 증거로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관들이 아파트 문을 열었을 당시 양씨가 손에 칼을 들었다고는 해도 거실 안쪽 깊숙이에서 겁먹은 표정으로 서있었던점, 그리고 경관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음에도 경관들이 다짜고짜 양씨에게 총격을 가했던점은 양씨가 억울하게 총격 피해자가 됐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 바디캠을 보는 이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 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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