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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절도놀이가 비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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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훔쳐 도주중 사고

▶ 10대 1명 사망·3명 부상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기승을 부리며 사회문제화 된 현대차와 기아 차량 절도놀이가 결국 4명이 사상하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와 롱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롱비치 지역 710번 프리웨이에서 기아 차량을 훔쳐 타고 과속으로 달아나던 15세 운전자가 갑자기 프리웨이 출구로 빠져나가려고 방향을 틀다 중심을 잃고 대형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도난 차량 안에는 13~15세 사이 청소년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의 충격으로 기아 차량이 갑자기 큰 화염에 휩싸이면서 차량을 운전자가 사망하고 탑승자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번 비극은 이날 밤 10시10분께 한 여성이 롱비치 지역 제이밀스 애비뉴에서 자신의 기아 차량이 도난됐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 이 도난 차량을 발견, 쫓기 시작하자 용의자들은 710번 프리웨이로 진입해 도주하다 애나하임 스트릿 출구로 갑자기 방향을 틀다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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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자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긴급히 탑승자들을 구조해냈으나 15세 운전자는 결국 숨졌다.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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