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되고 기뻐하는 셀틱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셀틱이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1부 프리미어십 3연패를 달성했으나 우리나라 공격수 오현규, 양현준은 경기에 뛰지 못한 채 팀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셀틱은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열린 킬마녹과의 2023-2024 프리미어십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승점 90을 쌓은 셀틱은 이번 시즌 리그 한 경기를 남기고 2위 레인저스(승점 84)에 승점 6차로 앞서 우승을 확정했다.

셀틱은 2021-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우승과 함께 스코틀랜드 1부리그 통산 54번째 우승을 달성, 역대 최다 우승팀인 라이벌 레인저스(55회)와의 격차를 1회로 좁혔다.

셀틱은 2011-2012시즌부터 최근 13시즌 중엔 단 한 차례(2020-2021시즌)만 레인저스에 우승을 넘겨주고 모두 정상에 올라 현재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의 최강자임을 분명히 했다.

셀틱은 지난 시즌부터 뛴 오현규 외에 이번 시즌 양현준, 미드필더 권혁규도 영입하며 ‘한국 트리오’를 보유해 주목받았으나 주축 급으로 활약한 선수는 없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으나 올해 들어선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고, 유럽 진출 첫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양현준도 최근 한 달 정도는 출전이 끊겼다.

권혁규는 셀틱 입단 이후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채 올해 1월 같은 리그의 세인트미렌으로 임대됐다.

이날 오현규와 양현준 모두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셀틱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애덤 아이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12분 마에다 다이젠, 전반 35분엔 제임스 포러스트의 연속 골이 터져 신바람을 냈다.

이어 후반 6분과 16분엔 맷 오라일리가 멀티 골을 폭발하며 승기를 굳혔다.

셀틱은 18일 세인트미렌과 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25일엔 레인저스와 스코티시컵 결승을 앞두고 있어서 시즌 2관왕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이날 권혁규가 명단에 들지 못한 세인트미렌은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하츠)과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겨 5위(승점 47)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0
0
Share: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