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시니어 센터의 김가등 회장(앞 테이블 맨 오른쪽)과 참석자들이‘효 잔치’ 행사를 보고 있다. 아래쪽 사진은 한인 청소년들이 무대에서 북춤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푸짐한 선물 받고 공연도 본 너무나 신나는 하루이었어요”
OC 한미시니어 센터(회장 김가등)는 지난 11일 오후 2시 재 개장한 풀러튼 헌트 도서관 실내 컨퍼런스 룸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 효 잔치’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가등 회장은 “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 주는 가정의 달로 어머님, 아버님이 살아오신 덕을 기리는 때”이라며 “시니어 여러분들이 효의 깃발을 앞세워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가등 회장은 또 “가정의 달 효 잔치를 올해에 이어서 내년에도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라며 “5월 가정의 달을 계기로 시니어 센터의 서비스를 대폭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아리랑 문화 예술 협회’의 양현숙 회장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어르신들을 위한 효 잔치를 하게 되었다”라며 “오늘의 박수와 격려에 힘입어 더욱 더 발전하여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효 잔치에는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튼 부 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팍 부 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자시 뉴만 가주 상원의원 등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참석해 한미 시니어 센터의 효 잔치를 축하했다.
이 센터는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제정한 ‘멋진 시니어 상’ 수상자로 박진방(88), 윤정자(94), 허홍렬(94) 씨를 선정해서 시상했다.
한편, 이날 효 잔치에서는 오북, 진도북(홍 수잔나 문하생), 궁중 무용, 아코디언 연주, 민요, 색소폰 연주, 설 장고춤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에서 온 김정주 색소폰 연주, 가수 유화, 선예지의 공연이 흥겨운 무대를 이끌었다.
이 행사를 위해서 한국에서 온 ‘우리것(문화) 보존 협회’의 홍성덕 사무총장은 “한국의 연예인들이 5월 가장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오렌지카운티 행사를 위해서 왔다”라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레퍼토리를 구성해서 공연했다”라고 말했다.
[미주 한국일보 – 글ㆍ사진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