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신질환을 앓고있는 한인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처가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신건강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관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한인 양용씨 사건으로 인해 정신질환에 대한 관계당국의 미흡한 대처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이 발작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차분하게 달래서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성급하게 무력을 사용한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시애틀 정신국에서 근무한 소셜 워커로 최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책 “레지나 칭칭나네”를 펴낸 소셜 워커 레지나 채씨는 살인이나 강도사건처럼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들을 맞닥뜨리는 위험한 상황들을 매순간 겪는 경관들이 건강상의 문제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총을 겨누는 행동은 겁에 질린 성급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지나씨는 미주에서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한인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지는 끔직한 사건의 피해자가 된 사례는 매우 드문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신 질환자에 대한 대응에 익숙치 못한 경찰이 아니라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보다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었을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로 인해 경찰이 출동했을때 가족이 경찰의 지시를 따르기보다는 만일의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 개입하는것이 사태가 비화되는것을 막을수도 있는 방편이 되지 않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는 정신 질환자들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할 경우, 리스크가 오히려 높아질수 있는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로 경찰이 출동한 경우, 가족 입장에서는 환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의견을 피력하도록 조언했습니다
미주에서 정신질환을 겪는 한인들이 많지만, 이를 쉬쉬하고 주위에 알리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한인사회에서 정신 질환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라디오서울 이 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