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94.4마일(152㎞) 빠른 공에 왼쪽 손등을 맞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처음 맞은 부위여서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12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경기가 끝난 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공을 맞았을 때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까 봐) 무척 두려웠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걸 느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회말 1사 1, 2루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시속 94.4마일 몸쪽 싱커에 왼쪽 손등을 강타당했다.

고통을 호소했던 김하성은 일단 1루에 걸어 나갔고,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5회초 수비 때 김하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실트 감독은 “트레이너가 김하성의 손등에 큰 이상은 없고,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해 1루에 뒀다”며 “공수 교대 후 김하성에게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IL)에는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 출장 시점은 알 수 없다.

김하성은 “공을 맞았을 때보다는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손등이 꽤 부어있다. 경기 출장 여부는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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