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USA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 추진을 위한 찬반 재투표의 미개표분 결과가 조만간 나올 예정이어서 노조 성사를 둘러싸고 노사 양측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웨이 USA 일부 직원들이 주도한 노조추진위는 그동안 ‘캘리포니아 소매식당노조(CRRWU)’ 가입을 통한 노조 결성을 추진해 왔는데, CRRWU는 관할 연방기관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가 직원 찬반 투표에서 이의제기로 남아있던 미개표분 13개 중 10개를 개표할 것을 지난달 29일 결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직원 찬반 투표 결과 찬성표가 과반을 넘으면 노조 가입이 가능하지만, 현재까지는 유효표 131표 중 노조 가입 찬성이 63표, 반대가 68표로 반대가 더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명 관련 등의 문제로 노조와 사측 어느 한쪽의 이의제기가 걸려 개표가 미뤄졌던 미개표분 13개 중 10개의 개표가 조만간 추가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에 대해 CRRWU 측은 10표 중 8표 이상에서 찬성이 나와 과반수를 넘어 노조가 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노조 설립에 바짝 다가섰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반면 회사 측은 “이의제기로 인한 미개표 분은 문제가 있어 보류된 것으로 아무도 결과는 알지 못한다. 지금은 어느쪽도 입장 발표를 할 시기는 아닌듯 하다. 올바른 절차 속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웨이 USA 직원 노조 가입 찬반투표는 지난 2022년 10월 처음 치러졌지만 CRRWU의 홍보 활동 과정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돼 지난 2023년 11월 다시 실시됐었다.
<미주한국일보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