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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가자 병원 집단매장’ 독립적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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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성명 채택…”투명하고 공정한 조사, 즉각 실시해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병원 두 곳에서 암매장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가자지구 남부 나세르 병원과 북부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안팎에서 집단 매장 정황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앞서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나세르 병원에서 390여 구의 시신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또 알시파 병원에서도 30여구의 시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죽인 뒤 암매장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매장한 시신이라고 반박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조사관들이 “집단 매장 배후의 상황을 규명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독립적이며 철저하고 포괄적인 조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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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모든 당사자가 병원과 학교를 포함한 민간 부문을 보호해야 한다며 국제인도법과 인권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가족들이 실종된 이들의 운명과 행방을 알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보리는 누가 조사를 수행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성명은 알제리가 초안을 작성했으며 안보리 15개 이사국 모두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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