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할리웃 팬테이지스(Pantages) 극장
음유시인 밥 딜런의 노랫말을 원 없이 들을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 ‘걸 프롬 더 노스’가 온다.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음악으로 만든 토니상 수상 뮤지컬 ‘걸 프롬 더 노스 컨추리’(Girl from the North Country)는 오는 14일 할리웃 팬테이지스 극장에서 개막해 6월2일까지 계속된다.
유명 극작가 코너 맥퍼슨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사이먼 헤일의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걸 프롬 더 노스 컨추리’에서는 ‘포에버 영’, ‘올 얼롱 더 워치타워’, ‘허리케인’, ‘슬로우 트레인 커밍’, ‘롤링스톤처럼’ 등 밥 딜런의 전설적인 20곡을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모습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배경은 1934년 미네소타주 덜루스의 음악과 삶, 희망으로 가득한 게스트하우스이다. 각자의 삶이 교차하는 한 무리의 방랑 여행자들이 만나면서 심오하고 아름다운 나날이 계속된다.
뉴욕타임스는 “코너 맥퍼슨의 화려한 연출이 볼거리인 이 작품은 대공황을 떠올리게 하는 타협할 수 없는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궁극적으로는 우울함과 정반대이다. 어둠 속에서 미국의 노래를 듣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는 신성한 은총의 빛으로 밤을 밝힌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소들이 유려하게 융합되었고 브로드웨이에서 전례가 없었던 영역을 차지하며 자신 만의 최면 언어를 구사한다”고 평했다.
할리웃 팬테이지스 극장 주소는 6233 Hollywood Blvd., LA 티켓 문의 www.BroadwayInHollywood.com
미주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