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후 불법 낙서로 범벅이 된 LA 다운타운의 고층 아파트가 드디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크립토 닷컴 인근에 ‘오션플라자’를 소유하고 있는 중국인 투자가는 이 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최근 부동산 브로커를 고용했다.

오션플라자 소유주는 브로커를 통해 아파트 공사를 재개할 능력이 있는 바이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빌딩은 지난 2016년 10억 달러 규모의 주상복합 용도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돼 3개의 타워 형태로 건설됐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개발업체 ‘오션와이드 홀딩스’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2019년 공사가 전격 중단된 채 5년째 방치돼 왔다.

현재 이 3개의 타워 중 가장 높은 빌딩은 55층까지 건설된 상태다. 하지만 건물이 버려지듯 남겨지면서 이곳은 그래피티 예술가들의 ‘성지’로 등극했고, 층마다 각종 낙서로 뒤덮여 있는 상태다.

부동산 브로커 마크 타진스키는 “블랙스톤과 같은 기관 투자가들이나 현금 동원력이 있는 중동, 아시아, 유럽의 국부 펀드들이 잠재적인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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