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하는 K팝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한국시간 기준) 걸 그룹 캔디샵(Candy Shop) 멤버 유이나가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는 “유이나가 건강상의 이유로 캔디샵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당사는 이와 관련해 유이나와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심사숙고 끝에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해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이나는 향후 예정된 일정에 불참할 전망이다. 또한 유이나의 부재로 캔디샵은 새 멤버를 영입할 계획이다. 소속사는 “새 멤버를 영입해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캔디샵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캔디샵은 지난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해시태그#(Hashtage#)’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불과 데뷔 두 달 만에 건강 문제로 멤버 변동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앞서 지난 8일에도 걸 그룹 뉴진스 혜인의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혜인은 발등 미세 골절로 활동을 컴백 활동에서 빠지게 됐다.

소속사 어도어는 이날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혜인은 지난 4월 연습 도중 발등에 통증이 생겨 정밀 검사를 받았고 미세 골절이 발견됐다. 회복에 전념했으나 의료진으로부터 발등에 무리가 될 수 있는 움직임은 최소화하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진스는 오는 24일 신곡 ‘하우 스위트(How Sweet)’와 ‘버블 검(Bubble Gum)’이 수록된 더블 싱글을 내고 컴백한다. 혜인은 공식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스케줄에 대해서는 유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컨디션 및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음악방송/퍼포먼스 외의 스케줄에 대해서는 유동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이 그룹 엔시티(NCT) 런쥔도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소속사는 “런쥔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한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런쥔은 신중한 논의 끝에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했다.

런쥔은 이날 예정된 사인회 스케줄부터 불참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열린 엔시티 드림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2024 NCT DREAM WORLD TOUR)’에도 불참하며 팬들은 물론 멤버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걸 그룹 라필루스 샨티도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다. 지난달 5일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샨티가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받은 후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며 호전됐으나, 강도 높은 단체 음악 활동의 경우 증상이 재발해 건강에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염려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향후 샨티는 라필루스 멤버로서 소속을 유지하며 개인 활동은 이어간다. 하지만 가수로서 단체 활동 참여는 무기한 보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보이 그룹 드리핀 멤버 주창욱이 올해 초 호흡기 질환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서 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컨디션에 따라 유동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이렇듯 최근 몇 년간 K팝 스타들이 건강 문제로 인한 활동 중단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잠시 팬들 곁을 떠나는 것은 아쉽지만, 바쁜 스케줄 속 소홀했던 건강을 위해 활동 강행보다 휴식을 택한 이들을 향해 팬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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