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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콩판 아침이슬’ 금지에 “심각 우려…홍콩 평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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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홍콩 법원이 반정부 시위를 상징하는 노래를 금지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홍콩 항소법원이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한국 제목 ‘영광이 다시 오길’)을 금지한 데 대한 질문에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홍콩 인권 및 근본적 자유 보호의 계속된 잠식에 대해 여전히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이 노래를 금지한 결정은 정보와 생각, 상품의 자유로운 교류를 보호하는 독립적인 사법부를 가지고 있다고 이전에 자부했던 한 도시(홍콩)의 국제적인 명성에 대한 최신 타격”이라고 부연했다.

‘자유가 다시 오길’, ‘시대 혁명’ 등의 가사를 담은 작자 미상의 ‘글로리 투 홍콩’은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 때 많이 불렸다.

이날 홍콩 항소법원은 “금지 명령이 꼭 필요하다는 홍콩 법무부의 평가를 받아들인다”며 “(구글과 스포티파이 등)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를 설득해 해당 노래와 관련한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도록 하기 위해 금지 명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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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무부는 지난해 6월 선동적 의도를 갖거나 다른 이들에게 독립을 부추기려 하는 자가 ‘글로리 투 홍콩’을 연주, 재생산하는 것을 금지해달라는 신청을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작년 8월 고등법원이 이 신청을 기각하자 법무부는 항소했고, 결국 금지 명령을 받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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